한국불교 태고종 해외특별교구 종무원장인 종매(宗梅.53) 스님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한다.
태고종 총무원은 3월 4일 “내달 미국을 방문하는 교황이 정치,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세계평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세계평화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이 선언문에는 ‘아함경’을 바탕으로 한 불교의 평화사상도 들어가는데, 이를 위해 미국주교회의가 종매스님에게 특별히 의뢰했다”고 밝혔다.
종매스님은 교황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이 마련한 작은 범종을 교황에게 선물로 전달하며, 이날 저녁 교황이 주재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알현은 전 조지타운대학 교수이자 미국주교회의 사무총장인 프랜시스 티소 신부가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종매스님을 미국 내 불교대표로 천거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매스님은 1999년부터 5년간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불교관장’ 및 외래교수를 지냈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 불교대학을 설립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예수회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주의 로욜라매리마운트 대학의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곳에서 불교승려로선 드물게 불교개론과 유식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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