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선포의 귀한 보물입니다”
교구 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 약속
총대리 이용훈 주교가 3월 6일 교구청에서 오는 4월 3일 아프리카 수단 선교를 위해 출국할 김태호(안토니오), 이승준(알렉산델), 한만삼(하느님의 요한) 신부와 그 부모들을 초대해 오찬을 나눴다.
이날 자리는 해외 선교를 위해 파견되는 사제들의 영적 아버지인 이주교가 사제들과 부모들을 초청, 만남을 통해 격려와 긍지를 실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주교는 선교 사제들의 부모들에게 “이렇게 장한 아드님들을 교회에 봉헌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교구는 80만 교구민과 함께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4월 중순 선교 사제들과 수단에 답사 다녀 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몸은 떨어져 있지만 영적으로는 선교 사제들의 어려움과 힘듦을 충분히 알기에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모들은 이주교에게 교구의 지원과 관심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선교 사제를 파견하기까지 교구 수단선교위원회를 이끌며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온 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 역시 선교 사제들의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문신부는 “선교 사제들은 교회의 선교 사명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것”이라며 “부모님들은 기도 안에서 아들 사제들과 늘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단으로 파견되는 선교 사제들은 “저희 모두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만을 위해 살 것을 주교님 앞에 맹세하고 부모의 곁을 떠나 사는 사제들”이라며 “이렇게 저희들은 배려해 자리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선교사 파견은 수단 룸벡교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세계 교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교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간 선교 사제들은 파견에 앞서 자동차와 포클레인 정비 기술, 응급 의학, 목수일, 도예를 배우는 등 아프리카 선교 활동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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