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사로잡는 ‘덫’ 놓아야죠”
대상별 격려 참여 성장 통한 자발적 신앙 끌어내
“청소년 사목은 재테크와 같습니다. 청소년들의 삶에 덫을 놓아야 합니다. 이렇게만 한다면 청소년들은 교회 안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현정수 신부(영통영덕본당 주임)는 청소년 사목을 위해 필요한 것이 ‘덫’이라 했다. 그가 말한 덫은 새로운 개념의 청소년 사목 비전이다. 현신부가 교회 청소년 사목의 비전 형성을 위해 ‘WYPC’란 청소년 사목의 틀을 마련했다.
WYPC는 Worship(영적예배 경배와 찬양), Youth Program(활동 프로그램), Cell(자발적 참여조직)의 약자이다.
“WYPC는 격려(청소년들이 현대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도록 힘을 주기)와 참여(청소년들이 가톨릭 신앙공동체의 삶, 사명과 일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기), 성장(청소년들이 전인적이고 영성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등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신앙생활을 이끌어 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WYPC를 실행하기 위한 대상 구분은 0~5세, 6~초2(캥거루), 초3, 초4~초6(청개구리), 중1~고2, 고3(럭비공), ~35(나비) 등으로 나뉜다.
대상에 따른 이미지는 각각 존재, 꿈, 비전, 확신의 단계로 나눠지며 부모는 곁에서 보호와 투자, 조언 등을 통해 신앙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돕게 된다.
이와 함께 현신부는 WYPC를 실행하기 위한 또 한 가지 방법적 유형이 있다고 했다. 바로 ‘레고 패러다임’(LEGO Paradigm)이다.
“레고 패러다임은 전 인생을 기쁘고(봉사), 재미있고(참여), 행복하게(대화) 살도록 즐기면서 배우는 것으로, 자주성을 위해 끊임없는 창조적 자기파괴를 유도하는 단계별 삶의 원리를 말합니다.”
현신부는 또 부모의 역할과 함께 청소년 사목의 활성화를 위해 ‘사도단 양성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사도단 양성교육은 교리와 사상에 기초, 인생의 새 각본 작성과 교회의 사도양성을 목적으로 4단계(만남?대화, 신앙교육, 사도직 훈련, 파견)로 구조화된 전인적인 교육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자훈련’과 유사한 가톨릭교회공동체의 사도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회교육의 방법론으로 총 16주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현신부는 현재 WYPC를 본당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본당 청소년, 청년을 비롯해 프로그램 관련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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