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최영식 신부)이 최근 외국인 응급환자들을 위한 ‘핫라인’을 개통했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외국인 환자들도 응급전화 ‘080-533-0911’로 전화하면 24시간 상담부터 진료안내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핫라인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가 보다 빠르고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의료원은 “매주 응급실 의료진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외국인진료 시 필요한 영어회화 강좌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국인환자들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7일 외국인환자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첫 모임을 열었다. 자원봉사단은 미국, 캐나다, 중국, 벨기에, 아일랜드 등의 국적을 갖고 있는 외국인을 비롯해 외국체류경험이 있는 가톨릭대 학생들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의료원은 이밖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17개 언어를 통역하는 자원봉사단체인 ‘BBB’(Before Babel Brigade)와도 양해각서를 맺고, 한국어는 물론 영어도 못하는 외국인이 병원에 찾아 오더라도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의료원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등 대사관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에 핫라인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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