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멕시코 주교회의 의장을 역임한 아돌포 수아레즈 리베라 추기경이 3월 22일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향년 81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3월 24일 리베라 추기경이 몸담았던 멕시코 몬테레이대교구에 위로 전문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교황은 전문에서 “선한 목자를 잃고 슬픔에 잠긴 추기경의 가족들과 몬테레이대교구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낸다”며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희망으로 이 슬픔을 견뎌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1927년 멕시코 출생인 리베라 추기경은 1952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1971년 테픽교구장에 올랐다. 1980년 틀랄네판틀라 교구장을 거쳐 1983년 몬테레이 대주교에 임명됐다.
1988년 멕시코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1992년 멕시코의 헌법 개정 논의를 주도해 70년 만에 가톨릭교회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헌법 개정을 이끌어 냈다. 19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리베라 추기경의 선종으로 전 세계 추기경 수는 197명으로 줄었으며, 교황 선거권을 갖는 80세 미만의 추기경 수는 119명이 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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