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건반 위의 바흐 여제 안젤라 휴이트(50)가 바흐 건반악기 작품의 정수인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 2권’ 전곡을 들고 한국 팬들을 찾는다.
11년간 바흐가 남긴 주요 건반음악 전곡을 모두 녹음한 바흐 스페셜리스트 휴이트는 작업을 마친 2005년 바흐 사이클 완성을 기념하는 월드투어를 결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공연은 오는 10월까지 전 세계 25개국을 돌며 진행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도 역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공연에서 선보일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피아노 전공자들에게 구약성경으로 비유되는 필수적 레퍼토리로서 바흐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인식되고 있다.
휴이트는 “바흐의 주요 건반악기 전곡을 녹음한 나의 11년간의 프로젝트를 축하하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은 없어 보였다”며 “관객들은 바흐 음악의 독창적 아이디어, 즐거움 그리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안젤라 휴이트는 성당 오르가니스트인 아버지와 자신의 첫 스승이자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3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비오티 콩쿠르 1위, 슈만 콩쿠르 등 많은 국제 공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85년 글렌 굴드를 기리는 토론토 국제 바흐 콩쿠르에서의 우승은 지금의 휴이트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휴이트는 또한 음악 외에 20년간 배운 클래식 발레를 통해 춤곡의 리듬과 풍취를 바흐 음악에 불어넣고 있다.
4월 11일 오후 8시와 13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마련되는 공연은 그의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2006년 10월에 첫 내한 리사이틀이 열린 바 있다. 입장권은 3~7만원.
※문의 02-2005-0114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