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곧 배움터죠
30명 수용 중학생기숙사 마련
내년 3월 고교과정 학생 모집
자연 체험교육 대안학교인 산 자연학교(교장 정홍규 신부)가 4월 6일 오후 3시30분 경북 영천시 화북면 오산1리 775 현지에서 대구대교구 조환길 총대리 주교 주례로 기숙사 축복식을 가졌다.
축복식에서 조환길 주교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은 하느님을 알게 하고 또 형제를 알게 해 서로간의 정과 사랑을 깨닫게 한다”면서 “교구 내 사제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이런 대안교육에 뜻을 모아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 자연학교는 자연체험과 환경교육을 통해 생명 중시와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초·중·고 통합교육의 장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중학생 기숙사는 대지면적 858.6㎡, 건축면적 264.2㎡ 규모의 단층 건물로 8개의 방과 샤워장과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3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 앞으로 진행될 중등 교과과정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산 자연학교는 생태계 파괴로 인한 어린이들의 정신적 신체적 악영향을 극복하고자 정홍규 신부(대구대교구 경산본당 주임)가 2003년 설립한 자연 체험학습 프로그램 ‘오산 자연학교’가 모체.
정신부는 계절별 단기 캠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오산 자연학교의 체험을 지속시키고, 교육과 삶의 통합을 위해 지난 해 대안학교 형태의 ‘산 자연학교’를 개교했다.
올해 초등학생 25명, 중학생 21명이 입학, 초 중등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산 자연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교구 산하 대안교육기관으로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산 자연학교는 월~금요일 주5일 수업을 기본으로 하며,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초·중·고등과정 각 25명 내외로 각 학급당 10~15명의 인원이 수업한다. 교과과정은 ▲말과 글 ▲우주 ▲수 ▲실험 ▲몸과 마음 ▲외국어 ▲사회 ▲철학 ▲연극 ▲음악 ▲미술 ▲탐방 ▲공예 ▲텃밭가꾸기 등으로 20여 명의 전문교사 지도로 진행된다. 유기농으로 재배된 음식을 먹고, 친환경 세제로 씻고,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를 활용하는 등 생태주의적 삶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내년 3월 고등학교 과정이 개설되면 초 중 고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산 자연학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문의 054-338-0531 www.san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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