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정성 큰 사랑으로 전달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군 장병을 위해 치료비를 희사한 가톨릭대 성모병원(병원장 우영균) 측의 선행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성모병원은 지난해 11월 국방부 근무지원단 의장대대에 복무 중인 조모 상병에게 800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조상병은 국군수도병원에서 매복치 및 치근단낭종의 질환을 진단받고 전문적인 치과 시술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84세 조모와 단둘이 어렵게 생활하던 형편으로는 치료비 1200만원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상황.
이 사정을 딱하게 여긴 당시 근무지원단 군종 고민수 신부(연무대 성전건립추진 전담)가 성모병원에 의뢰했고, 우영균 병원장과 원목실장 김효성 신부는 치료를 위한 기금 800만원을 선뜻 내놓아 조상병의 치료를 도왔다.
이 기금은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들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병원 측에 십시일반 기부한 돈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조상병은 “성모병원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군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성모병원을 찾아 감사패를 전달한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안언숙 준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군 공동체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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