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봅니다”
시각장애에 만성신부전증까지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가 전하는 행복 메시지는 무엇일까?
시각장애인 황인숙(마리아.44.서울 대치4동본당)씨가 내놓은 디지털 싱글앨범 ‘My Dreams’를 들으면 그 해답을 금방 찾을 수 있다.
“시작장애에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도 밝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모두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하느님 안에서 살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는 황씨가 선보인 앨범에는 7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타이틀곡인 ‘행복레슨’과 ‘My Love’는 황씨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두 곡은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부른 곡이에요. 가요 성격이 짙지만 나중에 개사해서 생활성가로도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가 시력을 잃게 된 것은 14년 전 일이다. 갑작스럽게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그 충격으로 시력을 잃었고 만성신부전증이라 병을 얻었다.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우연히 지금의 대모님을 만나게 된 것.
대모님의 추천으로 천주교에 입문하게 됐고 그는 열심히 가톨릭시각장애인 선교회에서 활동했다. 성악을 전공하려고 했던 실력을 살려 ‘찬미단’이라는 시각장애인 성가단도 만들었다.
“비록 시력은 잃었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의 노래를 듣게 된 작곡자이자 음악감독인 이재혁씨가 음반작업을 제안했다. 그리고 2년 간의 작업을 마치고 내놓은 앨범은 만성신부전증으로 걷기도 힘든 그에게 기쁨이자 사랑이자 희망이다.
“‘My Dreams’는 제 꿈과 희망을 담은 음반이에요. 듣는 분들이 음반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되고 저도 건강해져서 생활성가 가수가 될 수 있길 바래요.”
황씨의 싱글앨범은 네이버뮤직, 멜론, 벅스뮤직, 쥬크온 등 음악감상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다. 앨범의 수익금 일부는 황씨 신장이식 수술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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