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유전자 결합 성공…영국교회 저지 나서
【영국 외신종합】영국 뉴캐슬대 연구팀이 소의 난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한 사이브리드(Cybrid·세포질 교합 배아)를 성공한 가운데, 영국 가톨릭교회가 즉각 저지에 나섰다.
영국 에든버러교구의 키스 오브라이언 추기경은 “인간과 소를 부분적으로 결합한 실험은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비윤리적인 실험”이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오브라이언 추기경은 “영국 과학계와 학계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생명에 대한 괴기스러운 공격을 멈춰야 한다”며 “이는 프랑켄슈타인 실험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존 번 교수와 릴 암스트롱 박사 등이 이끄는 뉴캐슬대 연구팀은 암소의 난자에 인간의 피부세포 DNA를 주입해 사이브리드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배아는 인간과 동물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었으며 3일 동안 생존했다”며 “ 다음 실험에서 만들어질 배아는 6일 동안 생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한편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영국의 가톨릭 신자 각료들이 정부의 인간배아 법안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영국 종교계와 정계, 과학계의 윤리 논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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