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아네트 메사제(Annette Messager)의 회고전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네트 메사제는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프랑스 대표로 초청돼 그해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다. 사진장르로 데뷔한 그는 이미 독보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설치미술에 뛰어들었다. 이후 박제된 새, 봉제인형, 섬유,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개척하며 감각적인 작품을 다수 발표하고 있다.
그는 여성의 삶과 소소한 일상이라는 소재 속에 숨어있는 여성 특유의 혼란과 긴장, 모순을 잘 짚어내고 있는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여성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모습의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여성성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개최된 바 있던 회고전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채로운 설치미술 작품 6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료는 3000원이며 전시는 6월 15일까지.
※문의 02-2188-6000
사진설명 : 아네트 메사제와 작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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