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상실의 ‘절망’ 보듬어야
4월 28일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허윤진 신부) 산재사목이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산재사목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계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노동력을 상실하고 장애로 인해 힘들게 사는 이들 산재노동자를 주목하고 가족전체로 파급되는 어려움을 도와야한다”고 강조하고, “국내외 산재사망노동자와 가족, 의료진을 기도 중에 기억하고, 사업주들은 사업장에 안전장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은 1993년 4월 10일 태국 바트심슨 장난감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사망한 188명의 노동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1996년 마련됐다. 당시 노동자 188명의 사인은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인 ‘심슨 가족’의 주인공인형을 훔쳐갈지 모른다는 이유로 회사가 밖에서 공장 문을 잠갔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산재사목 정점순(세실리아) 수녀는 “휴식을 하지 못하면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종교적 차원의 안식일 개념 또한 노동자들에게 필수적 부분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3년 2월 설립, 병원과 가정방문을 통해 산재환자들을 상담해온 산재사목은 4월 27일 환자들과 함께 미사와 나눔 등으로 추모의 날 행사를 열 예정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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