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편견 허물자”
장애 인식개선과 희망 나누는 자리로
장애인들을 위한 잔치 한마당인 ‘빈자리 축제’가 올해 20회를 맞았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사회복지회(국장 겸 회장 이기수 신부)는 4월 10일 평택시 한국재활복지대학에서 ‘Hands In Hands’(예수님 손에 우리들 손을 잡고)를 주제로 ‘제20회 빈자리 축제’를 개최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23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축제는 ▲기념미사 ▲놀이마당 ▲장터마당 ▲운동마당 ▲공연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념미사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 주례, 조원규 신부(평택대리구장), 이영배 신부(교구 사무처장)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 여러분 곁에 계시고 자비로운 교회가 여러분과 함께 한다”며 “교구는 장애인 여러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모든 면에서 도우며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뿐 아니라 항상 장애우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하느님 사랑의 향기를 느끼는 교구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미사 중 빈자리 축제 포스터와 함께 봉헌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소망이 담긴 풍선을 하늘에 띄우며 20주년의 기쁨을 같이 나눴다.
미사 후 열린 행사는 다채로움 그 자체였다.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한 개인 장기자랑, 시설별 단체 공연, 물총쏘기, 캐릭터 사진 촬영, 페이스페인팅 등이 마련됐으며 해병대 군악대의 의전행사와 군악 연주 등도 선보였다.
2회 축제부터 참여했다는 교구 지체장애인선교회 한창우(요셉, 50)씨는 “그간 축제는 장애인들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해왔다”며 “교구가 1년에 한 번씩 모든 장애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했다.
빈자리 축제는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어느 해보다 참가자들의 호응이 폭발적이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국장 겸 사회복지회장 이기수 신부는 “빈자리 축제가 매년 다르게 진행되듯, 장애우들에 대한 인식도 해마다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교구 내 신자들만이 아닌 전 국민이 넉넉한 마음으로 장애우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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