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도 신부(디오니시오,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가 4월 21일 오후 4시 5분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4월 23일 오전 10시 명동 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및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용인 공원묘지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25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 류영도 신부는 1948년 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로마 울바노 대학교로 유학, 1951년 그 곳에서 사제로 서품됐다. 이후 1952년 울바노 대학을 졸업한 류 신부는 1953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1955년 울바노 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연달아 받는 등 학업에 놀라운 재능을 보였다. 귀국한 류 신부는 가톨릭대학교 부교수와 성신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이후 흑석동, 종로, 불광동, 청량리, 신림동, 잠실, 당산동, 묵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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