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영성체험 나누는 공동체 실현”
조창환(토마스 아퀴나스, 63, 아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시인이 한국가톨릭문인회 새 회장에 선임됐다.
3년 임기의 제11대 회장직을 맡게 된 조창환 시인은 “문학적 업적이나 영성적 깊이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한 사람이 가톨릭 문인들을 대표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한국가톨릭문인회를 더욱 더 활발하고 유용한 단체로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향후 문인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서로 친교를 이룰 수 있는 공동체, 신앙 체험과 영성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위해 ‘즐겁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문인회, 생기 있는 문인회’를 모토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조회장은 이어 “1970년에 설립돼 올해로 38주년을 맞은 한국가톨릭문인회는 오늘날 교회 내 활동 단체의 수준을 넘어서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모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더욱 큰 결실을 맺을 있도록 교회 차원의 지원과 격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조회장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전주교구 전동성당, 치명자산, 초남이 성지 성지순례(5월 17일) ▲가톨릭 종교문학 세미나(6월 14일) ▲가을 피정(9월 말) ▲신앙 강좌(11월 말) ▲송년의 밤(12월 말)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4월 16일에는 문인회 홈페이지(www.catholicmunin.com)를 개설하고, 4쪽 분량의 뉴스레터 ‘한국가톨릭문인회 소식’지를 창간했다. 소식지와 홈페이지에는 향후 새 회장 인사를 비롯해 지도 신부 글, 회원 명단과 동향, 새 소식 나눔, 각종 행사 안내, 회원들 신간 소개, 문학 작품 및 신앙 칼럼, 입회 등이 실린다.
한편 문인회 부회장에는 시인 정호승(프란치스코)씨와 소설가 노순자(젬마)씨, 감사에는 수필가 이정원(체칠리아)씨가 각각 선임됐다. 아울러 총무간사는 시인 최영규(예로니모)씨, 기획간사는 시인 장진숙(엘리사벳)씨, 출판간사는 시인 김소양(베로니카)씨, 홍보간사는 시인 최춘희(베르나데타)씨, 사업간사는 시인 김선희(베로니카)씨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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