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신뢰관계 쌓아야”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4월 21일 오전 교구청 집무실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남과 북이 만나 대화를 나눌 때 신뢰가 바탕이 되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신뢰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북이 신뢰할 수 있는 증표를 교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추기경은 또 김장관으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간 상설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대찬성이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상설 연락 사무소에 이어 이산가족들의 면회도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문제의 진전을 소망했다.
김하중 장관은 “지금까지 남북관계에 있어 가톨릭교회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며 교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요청하고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 많은 오해가 해소될 것이며 남북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추기경은 4월 17일 오후 3시30분 서울 명동 교구청 집무실에서 어청수(프란치스코, 53) 경찰청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추기경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가족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전·의경들을 비롯한 경찰가족들에게 문화적, 종교적인 자상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어경찰청장은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H.A.T(행복예술테라피) 프로그램에 대해 “전의경 정서순화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여유시간이 부족하고 고된 일과로 스트레스를 받는 그들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말
▶정진석 추기경이 21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이 17일 어청수 경찰청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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