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요람’ 바로 세우자
성가정 축복장 우수가정상 수여도
성남대리구(대리구장 김영옥 신부)는 4월 26일 분당요한성당에서 ‘가정신앙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을 가정 성화의 해로 선포한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사목방침에 따라 ▲기도하는 가정 ▲평신도와 함께 하는 교회상 ▲일과성 행사의 지양 ▲대리구 정착에 기여 ▲나자렛의 성가정을 본받음 등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와 성남대리구장 김영옥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정신앙대회 기도문 낭독으로 시작한 행사는 개회식, 1부 피아니스트 이희아(히야친타)씨의 피아노 연주, 2부 청소년 신앙수기, 청소년 사진 공모, 청소년 UCC, 성인 신앙수기 우수작 등 시상과 발표, 기념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성남대리구장 김영옥 신부는 “기초가 흔들리면 건축물도 흔들리듯 가정은 모든 것에 있어 근간을 이루는 기초”라며 “이번 대회가 가정 선교에 도움이 되고 평신도와 함께 하는 교회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앙 수기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서혜림(카타리나)양은 “식사 전 기도 때 성호경을 바치는 것처럼 작은 행동 하나가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알리는 것”이라며 “친구들에게 선교 책자를 나눠주는 순간에 더없는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열린 기념미사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 주례, 대리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이주교는 강론을 통해 “현대 사회는 출세, 권력 만능주의, 물질주의로 흐르고 있다”며 “이는 가정에서 신앙 교육이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교는 “이럴 때 일수록 신앙인들이 솔선수범해 세상의 악과 유혹을 이기는 건강한 가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사 중 성가정 축복장과 가정기도 실천 우수 가정상 수여식이 열렸다. 성원진(베드로, 곤지암본당)-고보숙(아가다) 가정을 비롯한 총 15가정이 성가정 축복장을 받았으며, 가정기도 실천 우수 가정상은 조근행(토마스, 도척본당)-김현숙(마리안나) 가정을 포함, 모두 16가정이 선정됐다.
한편 대리구는 대회에 앞서 가정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로 신자들의 성가정 구현을 이끌었다.
가정운동 4대 실천사항인 가족미사, 가정기도, 가족사랑, 사랑나눔의 실천표를 제작, 실천한 가정을 본당별로 선정해 ‘가정기도 실천 우수 가정상’을 수여하기로 공고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성가정 운동 2단계 실천운동에 돌입해 평일, 주일 묵주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 부부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가정신앙대회 기도 등을 봉헌하며 대회를 준비해 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