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으로 선교도 힘차게
입교로 최우수 본당 선정
모든 시스템 중점은 선교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에 앞장선 이들이 있다. 교구 축구선교연합회(회장 유영흥, 담당 손창현 신부)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고 사회복음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2002년 제1회 교구장배 축구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축구선교연합회는 원래 축구동호인연합회라는 단체명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축구로써 선교도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2006년 단체명을 바꾸고 선교에 적극 나섰다.
이들의 선교 방식은 독특하다. 비신자의 경우 각 본당 축구팀 활동을 가능하게 하지만 교구 내 가장 큰 대회인 교구장배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하는 제한을 뒀다. 입교를 유도하기 위한 이 방식은 축구선교연합회 내 신자 수가 급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축구선교연합회에 가입한 비신자의 입교, 세례, 다른 단체에 가입하는 것 등을 점수화해 최우수 선교본당을 가린다. 최우수 선교본당으로 선정되면 이듬해 교구장배 축구대회 때 자동출전 혜택이 주어진다. 이렇듯 축구선교연합회의 모든 시스템은 선교에 중점을 둔다.
축구선교연합회는 현재 106개 본당팀, 4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달 대리구별로 리그전을 치르고, 교구차원으로 교구장배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교구장배 축구대회는 5월 1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용인FC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리구전에서 우승한 형제 16팀, 자매 6팀이 출전하며 경기는 운동장 세 곳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당일 오후 3시에는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주례로 미사도 봉헌된다.
유영흥(율리아노, 56, 서둔동본당) 회장은 “축구가 격렬한 운동이다 보니 시비 판정이나 몸싸움 등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시선들도 있지만 기도로써 경기를 시작하고 몸을 부딪히며 운동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욱 친해진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본당 대소사 관련 봉사뿐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얼마 전에는 대리구 연합회별로 태안 기름제거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유회장은 교구간 친선경기가 즐거웠다며 “언젠가는 각 교구의 축구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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