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부터 50년 동안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해 온 신 고르넬리오(Cornelius Cleary.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가 4월 26일 새벽 2시(한국시간)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4월 28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아일랜드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본부 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본부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34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고르넬리오 신부는 1957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인 1958년 11월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됐다.
광주대교구 흑산본당을 시작으로 사목 일선에 나선 고르넬리오 신부는 노안본당과 제주교구 모슬포본당을 거쳐, 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의 전신인 ‘명도회’ 지도신부로 1966년부터 1980년까지 14년간 재임하면서 주일학교 교리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등 교구 청소년사목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업적을 쌓았다.
광주대교구 장성, 원동, 방림동, 호남동, 영암, 양산동, 오치동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이후 광주대교구 오치동본당 대치공소에 거주하면서 ‘천주의 성 요한 병원’ 원목신부로 활동하다 2007년 8월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로 복귀했다.
한편 신 고르넬리오 신부의 추모미사는 4월 27일 오전 10시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공소와, 4월 28일 오후 4시30분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광주분원에서 각각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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