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주민 생존권 보장 약속 지켜라”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원장 장혜경 수녀) 인근 불법 조선소 건립을 반대하는 수도자들과 수정리 마을주민 등 200여 명은 4월 28일 서울 STX조선 본사 앞에서 ‘STX조선 기자재 공장 유치 결사 반대 집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집회에 앞서 “수정마을주민 모두는 STX조선이 스스로 물러설 때 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기자재 공장이 들어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집회는 풍물패 공연과 진행경과 보고, 성명서 낭독, 트라피스트 수녀원 원장 장혜경 수녀 인사말, 결의문 낭독, 광주 서정교회 장헌권 목사 연대사, 수정주민 생존권을 위한 기도, 죽음을 몰고 오는 STX, 조선소 추도식 순으로 진행됐다.
수정마을 STX 주민대책위원회는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조선기자재 공장이 아닌,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업종 유치 ▲수정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수정마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약속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마산시는 4월 30일 소수 주민과의 STX조선 기자재 공장 유치 협약서 작성 포기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조선소 유치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장혜경 수녀는 인사말을 통해 “수녀들이 왜 나서냐고 하겠지만 수도자로서가 아닌 지역 주민으로서 나선 일”이라며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라도 수정마을 주민으로서 기자재 공장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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