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중심 되겠습니다”
가정사목연구소(소장 송영오 신부)가 주최하고 성요셉 아버지 학교 운동본부가 주관한 ‘제2회 아버지 대회’가 5월 1일 오후 8시 노동자 성요셉 축일을 맞아 오전동본당에서 개최됐다.
‘아버지!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 17, 5)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제1부 아버지들을 위한 미사, 제2부 아버지 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미사는 한상호 신부(안양대리구장) 주례, 가정사목연구소장 송영오 신부, 오전동본당 주임 이병문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한신부는 강론을 통해 “아버지로서의 완벽한 모범을 보여준 요셉 성인을 본받아 아버지들이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다시금 가정의 중심에 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사 중 성요셉 아버지 학교의 학교장 임명식이 열렸다. 학교장으로 임명된 윤지현(블라시오, 55, 구미동본당)씨는 “아버지가 행복하지 못하면 가정과 자녀도 행복하지 못하다”며 “아버지 대회가 전국의 모든 아버지들이 행복하기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학교장은 또 “성요셉 아버지 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도 다잡았던 마음이 졸업 후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어느 정도 졸업생들이 모이면 각 본당 별로 ‘아버지회’(가칭)를 설립해 아버지들을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부 아버지 대회는 딱따구리 김종환(암브로시오?별양동본당)씨의 사회로 가톨릭 남성합창단 참보이스 앙상블과 가수 최희준(디모테오)씨의 공연, 가족헌장 낭독,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우리들의 다짐 결의 등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김석규(임마누엘, 51, 봉담성체성혈본당)씨는 “아버지로서 아버지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송영오 신부는 대회에 참석한 아버지들에게 “가장으로 사시는 그 자체가 너무나 놀랍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녀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요셉 아버지 학교는 교구 내 모든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8기가 진행 중이다. 졸업 여부와 상관없이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버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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