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다’
분가시킨 매곡본당과 친교 나눠
비산동본당(주임 한승주 신부)은 5월 4일 안양시에 위치한 양명 고등학교에서 본당 설립 30주년과 매곡본당(주임 이강건 신부) 본당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합동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호 신부(안양대리구장)를 비롯해 사제, 수도자, 양 본당 신자 등 27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 강론을 통해 한신부는 “비산동본당의 설립 30주년을 축하하고 매곡본당을 분가 시키려고 애쓴 본당 공동체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체육대회를 통해 두 공동체가 사랑과 믿음 안에 하나 되어 섬기고, 사귀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 후 열린 체육대회 입장식에는 각 지역 신자들이 개성 있는 복장을 하고 등장해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학생 O/X 퀴즈에서는 이시형(그레고리오, 14), 김양훈(요셉, 11), 이제헌(시몬, 13)군 등이 각각 1, 2, 3등을 차지했다.
이시형군은 “1등을 하고, 큰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며 “지금 예비신학생인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교리 공부를 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태권도 시합, 중고등부 학생들의 사물놀이, 어르신 낚시 대회, 피구, 부부화합 축구대회, 줄다리기, 계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비산동본당 주임 한승주 신부는 “하나의 공동체였던 매곡본당 신자들과 오랜만에 어울리니 기쁘기 그지 없다”며 안정화된 매곡본당 신자들의 모습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매곡본당 주임 이강건 신부는 “모본당과의 친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곡본당은 2003년 9월 30일 비산동본당에서 분당했다. 그간 성당이 없어 비산동본당의 교육관을 성전으로 사용하며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다 지난 2007년 12월 5일 성당을 완공해 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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