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달란트 소외된 이웃과 나눠요”
“최근에 선종하신 선우경식 원장님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일입니다.”
제주 고운이 치과 이성주(라파엘·54·제주 중앙주교좌본당) 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푸는 선행에 대해 말을 아꼈다.
1981년 치과의사가 된 이원장이 봉사를 펼치게 된 계기는 성 이시돌요양원 어르신들에게 틀니를 제공한 것이었다.
이후 이원장은 당시 제주시장의 추천을 받은 독거노인 구강기능회복사업에 5년간 봉사했고, 제주양로원에도 매주 1회씩 2년간 방문 치료를 했다. 또 2001년부터는 소년원 학생들의 치아를 치료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원장은 “소년원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충분한 치아관리를 못해 대부분 치아가 좋지 않다”며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 그저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소년원 봉사 활동 소식을 들은 이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현재 동료의사 3명이 합류해 매주 토요일 평균 15명의 소년원생들에게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런 공로로 이원장은 2005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원장은 “봉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달란트를 소외된 이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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