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흙판작가 이승연(클라라, 66, 서울 마장동본당)씨가 5월 21~27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흙판 그림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지난해 10월 서울 목인갤러리에서 전시한 작품을 포함해 모두 20여 점이다. 전시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이씨가 직접 구운 흙판이다. 작가는 20여 년 동안 흙판을 구워 긁어내거나 파낸 뒤 상감기법 등으로 그림을 그린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유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림의 소재는 모두 나무다. 그것도 소나무 혹은 잎이 없는 겨울나무를 택한다. 선으로 이뤄진 나무가 단순해 보이지만 조형성과 구도 등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쉬운 작업은 아니다. 선을 주로 이용하는 한국화에서는 나무만 잘 그리면 어떤 것이든지 잘 그릴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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