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장대익(루도비코) 신부가 5월 12일 오전 2시13분경 강남성모병원에서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85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5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으로 거행됐으며 유해는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23년 1월 평양북도 함원면 감초리에서 출생한 장대익 신부는 서울 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을 졸업하고 1950년 11월 사제품을 받았다.
거제도, 논산, 광주 포로수용소 군종신부를 거쳤으며 1953년 충북 장호원본당(현 청주교구 감곡본당) 보좌를 역임했다. 보좌 시절 농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협동조합 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1957년 캐나다 노바스코시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대학 신용협동조합운동과정 수료, 미국 뉴욕 포담대학 사회학을 수료해 1960년 6월 한국신용협동조합의 전신인 가톨릭 중앙신용조합 창립 및 한국 신협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1966년 가톨릭 브라질 이민단 담당신부로서 브라질 파라나주 산타 마리아농장에 69가구의 이주 공동체를 설립, 브라질 한인공동체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이후 후암동, 대방동, 상도동, 종로, 잠원동, 수유1동 주임을 거쳐 1998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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