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위 선교사 되자
수원대리구 고색동본당이 5월 18일 용인 FC센터에서 열린 제7회 교구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신앙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고색동본당은 2003년 교구장배 축구대회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하고 같은해 평화방송배 대회까지 우승하는 등 그동안 교회내 각종 축구대회에서 높은 기량을 과시해 왔다.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개 팀이 경합을 벌인 이날 대회에선 지난 수년간 교구장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발안본당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고색동본당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호평, 신갈본당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중앙본당이 목감본당을 승부차기 끝에 2 대 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여 최우수 선수로는 이상권(프란치스코)씨와 김순화(루치아)씨가, 최다 득점 선수로는 5골을 넣은 김문화(알프레도)씨가 선정돼,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대회는 심판 판정 불복 등 잡음도 함께 일어 교구장배 취지를 무색케 했다. 이와 관련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통한 선교”라며 “모든 회원들이 신앙 안에서 기도하고, 선교하고, 희생하고, 봉사하는 그런 참 신앙인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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