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명동 평화화랑
남한과 북한의 화해를 기원하며 세워지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기공식을 가진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는 5월 28일~6월 3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민족화해의 집 이콘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이콘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은 십자가의 길과 12사도, 모자이크 소품 등. 모두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장식하게 될 성물이다.
이콘연구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제작한 작품들은 초기 러시아지역의 화법을 이용해 파스텔 톤의 밝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이 외에도 성 김대건 신부 전신상과 북한 작가들의 모자이크 작품 등 소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성당 설계와 함께 제작에 들어가 작품전체적으로 통일성이 느껴진다. 특히 남북화합을 위해 북한 작가 7명이 모자이크 작업에 참여했다는 것이 이례적이다.
이 밖에도 분단국가였던 독일과 베트남의 성모상을 비롯해 한국 고유문양을 살려 만든 어린양 흉배, 단청을 이용한 모자이크 등이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민화위 본부장 장긍선 신부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북한교회의 재건을 위한 공간이기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강조하고 “성물들이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신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좋다”고 전했다.
장신부는 또“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기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화위는 전시기간 중 후원회원 모집과 더불어 피정의 집 건설비용을 모금할 계획이다.
※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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