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영적 성장 도움 기대”
“유다교에 탈무드가 있고, 한국 불교에 팔만대장경이 있다면 교회에는 교부들의 문헌이 있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 신자들도 풍부한 교회의 보고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5월 14일 「교부들의 성경주해 구약 Ⅰ, 창세기 1-11장」과 「교부학 인명 지명 용례집」 출판 기념회에서 만난 이형우 아빠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교부학연구회 회장인 이아빠스는 이번 책 출간에 대해 “옥동자를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산고의 고통이 컸다는 의미다.
“앞으로가 더 큰 걱정입니다. 이번 교부들의 성경 주해 발간 사업은 총 30권을 발행하는 방대한 작업입니다. 첫 두 권도 참으로 힘겹게 빛을 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한다는 심정으로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아빠스가 이번 총서 발행 작업에 특별한 애착을 갖는 것은 총서 자체가 지니는 ‘특별함’ 때문이다. 아직까지 한국교회가 한번도 가진 일이 없는 소중한 자료라는 점에서 더하다.
이아빠스는 “특히 한국교회에서 성경주해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교부들의 주옥 같은 말씀들이 한국교회의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아빠스는 그러나“몇몇 학자와 단체의 힘만으로는 이번 일을 마칠 수 없다”며 “한국교회의 영적 보화를 쌓은 이번 작업에 많은 신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10세기 이전 교부들과 신자들은 성경을 모두 머릿속에 외우고 있었습니다. 외운다는 것은 자연히 말씀이 육화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한국교회 신자들도 교부들의 성경주해를 통해 육화된 말씀을 살아가길 기대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