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요, 지역복음화”
모본당 과천본당과 친교 나눠
5월 25일 주일, 모자(母子)간의 대결로 과천이 떠들썩했다.
별양동 본당(주임 이대희 신부)이 분당 및 설정 10주년을 맞아 모본당 과천본당(주임 양기석 신부)과 함께 ‘2008년 천주교 안양대리구 과천지역 한마음 축제’를 마련했다.
미사는 안양대리구장 한상호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한신부는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 좋은 날씨를 선물하신 것 같다”며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별양동본당 초대 주임이었던 류덕현 신부(교구 관리국장)와 2대 주임 홍창진 신부(점동본당 주임)를 비롯해 안상수(베드로, 오전동본당) 국회의원 내외, 여인국 과천시장 등 많은 내빈들과 양쪽 본당 신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어린이들의 박 터뜨리기 경기로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볼바운딩, 다네스키 등 성인들의 단체 경기와 어르신들의 지구공 굴리기 등의 경기가 이어졌다.
신자들은 오랜만에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정혜경(세레나, 43, 과천본당)씨는 “같은 지역 신자들끼리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즐겁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과천지역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별양동본당 총회장 박연우(제노, 48)씨와 과천본당 총회장 조경환(마태오, 58)씨는 “시너지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 2년마다 한 번씩 함께하는 본당의 날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문화행사, 신앙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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