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보조자로 살아갈 것”
부산교구는 5월 30일 오후 6시30분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이영묵 몬시뇰 서임 감사·부산교구 평협 창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1부 기념·감사미사, 2부 몬시뇰 서임장 전달 및 공로패 수여, 3부 축하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15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몬시뇰로 임명된 이영묵 몬시뇰의 몬시뇰 서임에 감사하고,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철수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이 미사는 교구 평협 5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지도 신부를 맡고 계신 이영묵 몬시뇰의 몬시뇰 서임 감사미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 모두는 항상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찾으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묵 몬시뇰은 인사말에서 “오늘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첫째는 하느님, 둘째는 부모님, 셋째는 교구장 주교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교구장님을 잘 보필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평신도사도직협의회 장춘길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부산교구 50주년에는 신임교구장이 탄생하는 기쁨을 얻었고, 부산 평협 50주년인 올해에는 새 몬시뇰이 탄생하는 등 ‘50’이라는 숫자는 부산교구에게 행운의 숫자인 것 같다”며 “매사에 정이 넘쳤던 이영묵 몬시뇰은 항상 사제관을 열어두며 신자들의 아픔을 잘 보듬어 주신 신부님”이라며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신자들을 끊임없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평협 50주년을 맞은 부산교구 평협은 앞으로도 교구장 사목교서를 충실히 따르며, 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장춘길)는 1958년 5월 30일 부산가톨릭 신자협의회 결성 이후 지금까지 부산교구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각 본당 평협 회장과 교구 신심단체 회장들로 구성된 부산 평협은 교구 내 신심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필요한 단체 설립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 노인, 청소년과 관련해서도 적극 지원하며 부산교구 발전과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부산교구 평협 발전에 기여한 강준모(갈디노, 15~19대 평협회장), 장혁표(아타나시오, 20~22대 평협회장), 안병희(모이세, 28~29대 평협회장), 이규정(스테파노, 30대 평협회장), 이중길(에밀리오, 31대 평협회장), 이정우(마르티노, 32~34대 평협회장), 김야지, 전남윤, 송철호, 황성일, 정경수, 김해걸, 이우락, 신태식씨 등 14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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