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터전 강을 지키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대현 신부)가 대운하 건설 예정지인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원에서 도보순례행사를 갖고 창조질서 보전에 역행하는 대운하 건설 백지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는 환경의 날인 6월 5일 경기도 여주 이포대교에서 양촌리까지 7km 구간에서 생명의 강 순례 행사를 갖고, 순례 도착지인 양촌리 강변에서 서울 사회사목부 사무국장 김용태 신부 주례로 ‘생명의 강 살림을 위한 창조질서보전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순례와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도시생활공동체 회원과 서울 신도림동본당 신자, 성 바오로딸 수도회 수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대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강과 함께 걸은 이 시간을 통해 발전과 개발이라는 유혹에 빠져 있는 우리와 우리 동료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걷어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것을 다짐하자”며 “강이 그냥 물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수많은 생명들의 터전임을 생각하고 하느님 창조의 협조자로 우리 모두 부름 받았음을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대운하 공약 취소 구호를 함께 외친 미사 참례자들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대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강을 향해 큰 절을 바쳤다.
5월 3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대운하 반대 설명회를 개최하며 대운하백지화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서울 환경사목위원회는 6월 8일자 서울주보에 조대현 신부 명의로 ‘대운하를 바라보는 교회의 가르침’과 ‘한반도 대운하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내용의 특별 원고를 발표했다.
아울러 교구 내 215개 본당과 남자수도회장상연합회,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등에 공문을 보내 대운하 건설 반대 서명운동에 신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 줄 것을 청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