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반세기, 더 큰 섬김으로 이어갑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개원 50주년(2008년 8월 5일)을 준비 중인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병원장 김형민 교수)이 ‘개원 50주년 맞이 릴레이 기도’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성가병원은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구현하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향한 교직원들 의지를 모으기 위해 이달 초부터 기획홍보팀을 시작으로 ‘기도 릴레이’에 돌입했다.
기도 릴레이는 근무일 50일 동안 50개의 부서가 연달아 이동제대를 모시고 하루 일과를 기도로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원목부실장 전기석 신부의 성가정상 축복을 시작으로 ‘아침방송기도’(성호경, 매일 복음 낭독, 자유기도, 개원 50주년 기도)를 바친 뒤, 개원 50주년을 맞아 작성하는 ‘희생실천카드’를 봉헌하고, 주모경(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으로 끝을 맺는다. 교직원들이 작성한 희생실천카드는 8월 4일 오후 5시 개원 50주년 기념미사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기도에 참석한 교직원들은 “매일 아침 기도를 바치다 보면 그 동안 병원에서 근무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희생실천카드 봉헌을 통해 나부터 조금씩 변화하는 은총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원목실장 윤정한 신부는 “지나온 반세기 동안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누며 걸어 왔던 병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공동체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릴레이 기도를 봉헌하게 됐다”며 “50주년을 맞는 성가병원이 최고의 의술과 정성을 다하는 의료서비스를 발판삼아 지역사회 으뜸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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