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낮추는 참신앙인 되자
꾸르실리스타들의 축제, ‘2008년도 제34차 교구 울뜨레야’가 교구 꾸르실료 사무국(주간 조부연 베네딕토, 영성지도 송현석 신부)이 주최하고 수원대리구(대리구장 최재용 신부)가 주관한 가운데 6월 6일 죽산성지 내 ‘수원교구 영성관’ 건립부지에서 열렸다.
‘함께 하자 대리구제! 신앙의 유산을 자녀에게!’ 주제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쓰레기로!(필리 3, 8)’ 부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교구 내 137개 본당 꾸르실리스타 2400여 명이 참석, 이상, 순종, 사랑의 꾸르실료 정신을 세상 속에 드러내며 교회와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묵념과 기수단 입장으로 막을 연 제1부 울뜨레야에서는 대회사와 내빈 축사, 지철현 신부(연성본당 주임)의 성직자 룔료, ‘바오로의 해’ 맞이 묵주의 9일기도 선포 및 묵주기도 봉헌이 차례로 열렸다.
감사기도(36일)와 청원기도(36일)로 나뉘어 6월 6일부터 8월 16일까지 봉헌되는 9일기도는 ‘가족과 함께 평일미사 참례하기’, ‘신영세자 단체가입 권유하기’, ‘급한 일이 아니면 하루 핸드폰 쓰는 것 자제하기’ 등 생활 속에서 타인의 모범이 되며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72개 실천사항을 담고 있다.
아울러 1부 마지막 행사로 교구 영성관 건립의 염원을 담아 대리구별로 준비한 ‘영성관 건립 실천의 삶’ 예절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영성관 건립의 터를 닦는 예절로 시작된 퍼포먼스는 꾸르실리스타들이 영성관 건립을 위해 기도한 묵주기도 726만2586단과 영성관 건립기도 9만4819번의 영적 꽃다발 봉헌으로 절정을 이뤘다.
제2부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는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어 겸손 되게 신앙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꾸르실리스타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별히 바오로의 해를 맞아 하느님께만 시선을 맞춘 바오로 사도의 삶을 본받는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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