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6월 10일 오후2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제15차 대북지원분과 회의’를 개최하고,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 8개교구 민화위와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남녀수도회 담당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노옥재 평화재단 연구실장의 ‘최근 북한 식량 위기 실태 및 우리의 역할’ 주제 특강을 들은 후,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교회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이 올해 들어 식량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나 민간단체의 관심과 지원은 활발하지 못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6월 22일)을 전후한 9일기도 주간(6월 17일~25일)에 각 교구와 단체에서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밀가루나 쌀, 옥수수 등 북한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량위주로 북한 지원물품을 마련, 지난 해 수해로 인해 식량난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알려진 황해도와 평안남도 지역에 전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참석자들은 또 종교계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대북 식량지원은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정부가 누구보다 앞장 서 대북 식량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히고, 굶주림에 처한 북한 동포를 돕는 데 신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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