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대현 신부)가 6월 15일 서울 신수동성당 앞마당에서 ‘2008년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를 열었다.
행사는 ▲천연화장품 만들기 ▲EM용액 홍보 및 만드는 방법 배우기 ▲즐거운 불편 서약 ▲생명밥상만들기 ▲지렁이 키우기 홍보 및 분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행사 중에는 대운하 건설 반대 서명운동도 펼쳐져 본당 신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지렁이를 분양받은 김향숙(수산나·43)씨는 “성당에서 이런 행사를 하니 너무 좋다”면서 “그동안 환경에 관심은 있었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지렁이 분양을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적인 생활을 키워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가 마련된 신수동 본당(주임 박동호 신부)은 본당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지렁이를 분양받았다. 본당은 지렁이를 앞마당 화단에서 키우며 본당 행사 혹은 주일학교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환경사목위는 즐거운 불편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매년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를 열어왔다. 올해는 신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명동성당이 아닌 각 본당으로 찾아가 행사를 마련했으며 4월 20일 돈암동본당을 시작으로 중계동, 노원, 하계동성당 등에서 열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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