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 통해 우러름 받는 공동체 이루자”
‘감사와 나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청주교구 설정 50주년 감사 및 시노드 폐막미사는 교구 구성원들의 환호 속에서 시작했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오늘 이 자리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 교구에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는 자리요, 시노드를 폐막하고 100주년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자리”라고 말했다.
청주교구의 시노드는 쇄신과 도약을 향한 여정이었다. 교구의 문제점과 장단점을 성찰하고 미래를 향한 로드맵을 마련한 지금, 청주교구는 다시 시작이다.
힘찬 북소리 맞춰 환호
◎교구는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매괴성모님과 교구민이 함께하는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지난 4월부터 교구 내 65개 각 본당을 순회했던 매괴성모상이 ‘아베 마리아’ 성가에 맞춰 청주체육관에 들어서자 교구민들은 미사보를 흔들며 환호했다. 청주교구의 모태격인 감곡성당의 성모칠고상을 본뜬 매괴성모상은 시노드 의제인 ‘선교’ ‘청소년’ ‘가정’이라고 쓰인 촛불 옆에 행사 내내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50주년 ‘은총의 희년’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레위기 25장 8절~10절 ‘이해는 너희 희년이다’라는 선포와 함께 청주체육관에 희년의 북소리를 힘껏 울렸다.
특히 참가자들은 사제, 수도자, 선교사, 공소노인, 청년?청소년, 결혼이민여성, 장애우 등 7명으로 구성돼 다양한 모습의 모든 이웃을 포용하겠다는 교구의 의지를 밝혔다. 교구민들도 힘찬 북소리에 맞춰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교구민들은 성찬전례에서 그동안 마련해온 작은 결실들을 봉헌했다.
50주년 기념 묵주기도 4843만 1023단과 65개 본당 12000여명이 65일 동안 매괴성모와 함께한 희생도 봉헌했다. 예비신자 5189명, 쉬는 교우 6587명, 장기기증 927기, 헌혈 845회, 자선 11559회, 단식 17694회, 봉사 32405회, 묵주기도 293만 1897단 등이다. 교구는 또 과테말라 고아들을 위한 학교건립, 방글라데시 무주택 모자가정을 위한 양업마을 조성, 50년사 발간, 교구청사 신축 등 교구 50돌 기념사업도 함께 봉헌했다.
◎교구는 설정 5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파리외방전교회와 메리놀외방전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교구는 50년 전 받은 도움을 사랑으로 환원하기 위해 북한동포를 위해 의료 및 식량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돕기 일환으로 5천만원을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북한동포돕기 기금은 교구가 지난 10년간 펼친 ‘3000운동’의 결실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6월 23일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거행된 시노드 페막미사.
▶장봉훈 주교가 사목교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장애우 대표가 교구민들의 환호 속에 힘차게 북을 치고 있다.
▶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대표들이 시노드 폐막식에서 사명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장봉훈 주교가 정업택 청주교구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에게 사목교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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