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가락으로 주님 찬미하세”
전국 국악성가 단체들이 기량을 선보이는 ‘가톨릭 국악성가 축제’가 6월 21일 오후 2시 서울 공릉2동 육군사관학교 내 화랑대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
인터넷카페 ‘가톨릭 국악성가’(운영진 대표 정승표, 지도 정수근 신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신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공연마당 ▲2부 미사곡 배움터 ▲3부 국악성음악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례무용과 국악성가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 공연마당에는 고은님전례무용단(안무 심규순) 설소리합창단(단장 최영진) 다웁게중창단(지휘 최춘미) 한울림합창단(단장 정태철) 가톨릭국악성가 연합합창단(단장 김순배) 등이 출연했다. 이어진 배움터마당에서는 다웁게중창단에서 활동 중인 김달(엘리사벳)씨가 강사로 나서 국악미사곡을 부를 때의 유의점에 대해 강의했다.
3부 국악미사는 김종국 신부(서울 신림4동본당주임), 오성균 신부(예수그리스도의고난회), 백기태 신부(성바오로수도회)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신부는 강론을 통해 “토착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음악미사는 자리잡지 못한 듯 하다”며 “한국음악 미사가 더 아름답고 힘있게 모든 신자들에게 퍼져갈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이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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