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체대회는 저에게 새로운 인식과 시선을 열어주었습니다.”
1985년 제43차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에 처음 참석한 강혜정 할머니는 아직도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검은 피부에 붉은 옷을 입고, 노란 치장을 한 아프리카 신자들이 토속적인 춤을 추며 봉헌하는 미사를 통해 피부색과 문화는 다르지만 내면에 담긴 그리스도를 향한 형제애는 같아 더 친숙하게 다가왔어요.”
이후 강 할머니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성체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7번째 참석이다.
그는 “성체대회에 오면 무엇이라고 딱히 말하기 힘들지만 가슴 벅찬 감동이 전해져 온다”며 “이 좋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가지고 싶어서 요즘에는 며느리, 딸들과 함께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도 큰 며느리, 작은 며느리, 딸과 함께 참여한 강 할머니는 “가족들이 성체대회에서 느낀 기쁨을 가정에 돌아가 다른 가족에게 전달하는 등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성체대회에 참석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성체성사에 임하면 내 안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평화와 기쁨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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