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사회가 조화 이뤄야”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 문제와 관련, 교회내 각 기관 단체의 공동 대응 노력이 모색되고 있다.
수원교구 생명환경연합, 마산교구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 수원교구 구산본당 등 관계자들은 6월 25일 수원교구청에서 공동 환경 간담회를 갖고, 무분별한 개발과 이로 인한 환경 파괴 현상을 생태 영성 차원에서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봉쇄수녀원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은 인근 수정만 매립지구에 불법으로 조성되고 있는 조선기자재 공장 때문에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떠나야할 위기에 놓여 있다. 또 수원교구는 미리내 성지 인근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구산본당도 인근 건설 폐기물 야적장의 폐해로 고통받고 있다. 환경 및 개발 문제로 고통 받는 교회내 기관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종렬 박사(생태영성연구원 공동대표)는 “발전이 도덕 종교적 차원을 무시하고 기술 경제적 측면에 국한된 경우 이는 온전한 인간 발전이 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파괴적 능력의 고삐를 풀어 놓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진정한 평화는 자연과 인간, 사회가 함께 연대하여 하느님의 사명,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조화롭게 응답할 수 있을 때 성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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