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싶다는 그 생각만으로 저는 자유롭습니다. 어디엔가 존재하는 자유의 그 무형적 이미지를 향한 도전이 내 작업의 숙제입니다.”
7월 9~14일 대구 대백플라자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김도율 신부(대구대교구 성주본당 주임)는 ‘자유’를 화두로 이같이 고백한다. 2000년 밀라노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에 이어 8년 만에 갖는 이번 작품전 주제 역시 ‘자유로운 영혼’.
“현대인들은 ‘자유’란 당장 눈 앞에 놓인 일들을 해결한 뒤 여유로울 때 만끽하는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자유는 곧 자유를 향해 서 있는 그 자체입니다. 제 작품들 역시 자유롭지 못한 영혼의 자유를 향한 넋두리입니다.”
김신부의 이번 개인전에는 아크릴과 금박 등으로 표현한 3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성주본당 교육관 건립기금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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