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복음 묵상-김우정 신부(매교동본당 주임)
7월 13일 연중 제15주일(마태 13, 1∼23)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주님 씨앗 싹틔우는‘복된 땅’을 일구자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수많은 씨앗을 뿌리십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겨자씨와 같이 작지만 크게 자라면 온 하늘을 뒤덮을 역량을 가지고 있는 씨앗입니다.
그러나 그 씨앗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하는가에 따라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우리의 모습은 여러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그 형태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해 주시고 그것을 풀어서 또 제자들에게 그리고 지금도 그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 우리에게 전해 주십니다.
사실 이렇게 우리가 성경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알고 묵상하는 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이며 우리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말씀들이 단순하게 전해지는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말씀임을 복음은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살아있는 이 말씀들을 깊이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씨앗을 품은 우리들은 모두가 주님께서 말씀하신 좋은 땅, 복된 땅이 되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그 씨앗을 품고 키우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사람들이 나다니는 길처럼 아직까지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돌밭과 같이 하느님께 마음을 두고 있으나 수많은 것들에 걸려 넘어져 씨앗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혹은 가시덤불과 같이 하느님께 기쁘게 다가서려 하지만 여러 가지 유혹과 걱정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하느님의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씨앗들을 키우는 것이 바로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씨앗을 키우는 땅을 형성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입니다.
그 의지에 따라서 우리는 길바닥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이나, 좋은 땅이 됩니다. 의지야말로 우리 안에 악이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문이며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자가 가진 의지의 문은 지금 하느님을 향해 열려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곳을 향해 열려 있습니까?
5분 신앙상식-시편의 구조와 내용
하느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찬양 담아
시편은 여러 시대, 여러 그룹, 여러 장르를 모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와 찬미의 노래 모음집이다. 찬미의 노래는 대개 예루살렘에서의 경신례와 관계가 깊다.
시편들은 전체적으로 기도와 찬양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시편을 분야별로 나누어보면 공적인 성격을 띠는 것으로는 탄원의 시, 왕에 대한 시가 있고 개인적인 찬미의 시들과 하느님의 말씀이나 법, 또 말씀과 법에 관련된 지혜문학적인 시들이 있다. 시편이 집대성되어 최종편집된 것은 기원전 2세기경으로 보고 있다.
구조
시편은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41편, 72편, 89편, 106편에 “야훼님은 찬미 받으소서 - 알렐루야”가 나온다. 이는 모세오경을 본떠서 편집한 결과로 보고 있다.
①첫 번째 부분(1장∼41장)
②두 번째 부분(42장∼72장)
③세 번째 부분(73장∼89장)
④네 번째 부분(90장∼106장)
⑤다섯 번째 부분(107장∼150장)
내용
시편은 하느님께서 하신 모든 일과 말씀에 대한 하느님 백성의 응답이 실려 있는 책이다. 하느님이 하신 큰일을 체험한 이들은 그 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당신 백성을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편들을 장르와 테마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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