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의 여정 닻올리다
‘초지일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몸소 보여주신 바오로 사도를 따르겠습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6월 29일. 교구 내 전 본당이 ‘바오로 해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2009년 6월 29일까지 1년간 걸어갈 바오로 해 여정의 힘찬 출발을 기념했다.
특별히 교구민들은 사도 바오로를 본받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에 투신할 것을 다짐하고,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을 맛 들여 바오로의 정신과 영성을 재발견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바오로 해를 맞이한 교구 이모저모를 6월 29일 개막미사를 중심으로 전한다.
바오로 서간 필사에 정성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개막미사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강론 말미 “저 또한 바오로 해 기간 동안 바오로 서간과 사도행전을 손으로 쓸 생각”이라며 많은 신자들이 사도행전과 바오로서간을 정성껏 필사해 바오로 사도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주교는 아울러 “용두사미가 아닌 초지일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신 바오로 사도를 떠올릴 때면 존경과 놀라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바오로 사도 생애 연극도
○…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가 주례한 조원동주교좌성당 개막미사에서는 바오로 사도가 다마스쿠스에서 하느님의 강한 빛에 실명됐다 회복되는 과정, 선교여행과 순교 과정을 담은 연극이 공연돼 눈길을 끌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경필사와 선교운동을 통해 바오로 사도의 삶을 느끼고 본받는 신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강론을 듣고 영상으로 보고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강론 중에는 성당에 설치된 대형화면으로 사진과 성화 등이 수록된 강론 참고영상이 선보여 미사 참례 신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교구 복음화국은 바오로 사도의 생애와 선교여행 등의 내용이 실린 교구장 특별희년 메시지와 미사 강론을 토대로 강론에서 언급되는 선교현장 사진과 성화 등을 엮어 강론영상을 제작했다.
대리구별 실천운동 본격시작
○…각 대리구좌 성당에서 봉헌된 개막미사에서는 대리구별로 전개할 다양한 실천운동이 발표됐다. 아울러 정자동주교좌본당은 선교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다짐’을 전 신자가 발표하고 지역별 선교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조원동공동주교좌본당도 성경필사운동 전개, 성경독후감 공모, 바오로성인 웅변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승환 기자 / 전창남, 조정현, 김낙구, 김윤희, 윤수현, 이상숙, 김준식,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말
바오로 해가 시작됐다. 교구 전 본당은 6월 29일 바오로 해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바오로 사도의 주님께 대한 사랑을 본받으며 한해를 지낼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된 개막미사 전경.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가 대리구좌 권선동성당에서 열린 바오로해 개막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조원동공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개막미사에서 신자들이 바오로 사도의 생애을 담은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분당요한성당에서 봉헌된 성남대리구 바오로 해 개막미사 전경.
사도 바오로의 사진을 제대에 모셔놓고 미사를 봉헌하는 안산대리구좌 대학동성당 개막미사.
개막미사를 봉헌하는 최덕기 주교 앞에 신자들이 봉헌한 바오로 해 초와 성경필사본이 놓여있다.
평택대리구좌 평택성당에서 봉헌된 개막미사에서 한 신자가 초를 봉헌하고 있다.
용인대리구좌 양지성당 개막미사 미사에 앞서 참례자들이 고해성사를 보기 위해 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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