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긍정적 사고 돕는 작은 발걸음”
“그때그때 상황에 대처하는 태도 뿐 아니라 삶의 전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되새기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그냥 한번 읽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아두고 힘들 때나 복잡한 생각이 들 때 또 읽고 싶습니다.”(상병 김준민)
“군대는 의지를 시험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 책은 군대 안에서부터 긍정적인 마인드를 생활화하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습니다.”(일병 김효진)
최근 육군 헌병대와 1사단, 30사단 장병들은 너나할 것 없이 ‘참 소중한 그대에게 띄우는 무지개 편지(9.5×12.5cm, 130쪽, 이하 무지개 편지)’를 주머니에 지니고 다닌다.
‘무지개 편지’는 전인적인 자기계발서로 유명 서점가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는 ‘무지개 원리’의 핵심만 뽑아 특별 제작한 ‘포켓형 미니북’. 특히 이 책은 군복무 중인 장병들의 긍정적인 사고를 함양, 군대 내 안전생활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로 관심을 모은다.
육군수사단(단장 준장 윤종성)은 최근 군장병들의 자살예방과 안전한 병영생활 지원책의 하나로 ‘무지개 원리’ 1만부를 제작, 몇몇 부대에 우선 보급했다.
이러한 활동은 ‘무지개원리’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가 장병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판권을 무상으로 제공, 책 구성과 디자인 등도 지원함으로써 이뤄졌다. 성인 손바닥보다 작게 제작된 이 책은 예화 중심으로 누구나 읽기 쉽게 구성했을 뿐 아니라 요일별 메모와 수첩 기능도 첨부해 장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차동엽 신부는 “요즈음 젊은이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더욱 크게 안고 살며, 특히 군장병들은 군에서 보내는 시간을 억울해하며 적응하기 어려워하고 자살에 이르는 사례까지 있다”며 “젊은이들이 인생 전반에서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긴 시간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육군수사단은 군장병들의 전인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차동엽 신부를 ‘명예 육군 헌병’에 위촉했다. 아울러 차동엽 신부의 이름은 육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명예 육군 헌병 위촉은 가톨릭교회 사제로서는 최초, 하찬호 전 이라크 주재 대사에 이어 다섯 번째 사례다.
7월 3일 오전 11시 계룡대 내 육군본부 수사단내에서 이뤄진 위촉식은 육군 명예의 전당 헌액에 이어 위촉장과 기념품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촉식에서 육군수사단 단장 윤종성 준장은 “가톨릭사제이자 학자로서 신세대 장병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정서적 안정을 갖도록 도움 준 신부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무지개 편지에 대한 장병 의견수렴 보고서를 내고 추가 제작을 추진, 전 장병들의 가치관 교육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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