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젊은 그리스도인 만난다
오는 7월 10~20일 호주에서 열리는 2008년 제23차 세계 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가하는 교구 청년들의 발대미사가 6일 안양 대리구청에서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교구 청년 43명이 함께 했다.
이날 미사는 성직자, 수도자, 및 봉사자와 교사들이 격려과 응원, 소망을 담은 영상물로 보편지향기도를 바치는 등 청년들이 직접 전례를 꾸미고 참여하는 열린 미사로 봉헌됐다. 특히 이날 미사에 참여한 교구 청년들은 “우리는 항상 한국과 수원교구의 청년 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항상 그리스도인임을 생각하며 생활하겠다”고 선서, 청년대회가 교구 청년 사목의 활기로 이어질 것을 염원했다.
미사에 참여한 정지은(세레나)씨는 “하느님을 품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성소를 찾고 싶다”고 말했고, 유용환(프란치스코)씨는 “세계 청년들과 만나 하느님을 찬양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3년전 독일 쾰른에서 열린 22차 청년대회에 참가했던 권희진(정혜 엘리사벳)씨는 “3년간 용돈을 모아 참가비를 마련했다”며 “쾰른 대회에서 만났던 세계 청년들이 하느님이었다”고 회고했다.
김종훈 지도 신부는 지난 6개월의 준비 기간을 “참여를 간절히 소망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년들의 달란트를 서로 나누는 생기 있었던 시간”이라며 “청년 사도로서 소중히 믿고 간직한 바를 세상의 젊은이들과 나누고 전하는 살아있는 신앙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세계 청년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접촉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고 돌아와 달라”며 “청년대회를 통해 체험한 경험을 이웃 청년에게 나누어 주는 일꾼이 되어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몫을 하는 필요한 사람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청년 대회 내용은 대회 기간동안 매일 세계 청년대회 홈페이지(www.ybenedict.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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