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도 하나, 핏줄도 하나~♬”
새터민 여성들과 원주교구 신자들이 새로운 가족이 됐다.
원주교구 민족화해위원회(담당 김한기 신부)가 주관한 ‘새터민 가정체험(홈스테이)’행사가 7월 3~4일 이틀간 원주지역에서 열린 것.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가정체험행사에는 하나원 114기 새터민 여성 97명이 참가했으며 원주 1,2지구 내 본당 신자들이 봉사자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첫날 태장동 성당에서 열린 환영식을 시작으로 원주시립박물관, 시청 등을 견학하면서 원주지역에 대해 알아갔다. 이후 가정체험 봉사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각 가정으로 돌아간 새터민들은 봉사자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면서 낯선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다음날 다시 태장동성당으로 모인 새터민들과 봉사자들은 마침예식을 앞두고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성당 앞에서 사진 찍고 연락처를 교환하는가 하면 부둥켜안고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봉사자 조영자(율리아·54·흥업본당)씨는“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새터민을 위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지역에 거주하는 새터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새터민 가정체험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원주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담당 김한기 신부는 “새터민들이 사회로 복귀하기 전에 실시되는 가정체험행사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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