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주권 지켜내자”
도농 실천 결의문 발표도
교구 가톨릭농민회(회장 송인호, 이하 가농)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생활공동체위원회(위원장 이세용, 이하 우리농)는 농촌 생산 공동체와 도시 지역 성당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에 더욱 매진키로 했다.
가농과 우리농은 농민주일인 7월 20일 도농 실천 결의문을 발표 “농촌지역 마을을 중심으로 하는 자조 자립적 ‘우리농 마을(생산 공동체) 만들기’와, 도시지역 성당을 중심으로 ‘우리농 생활공동체 만들기’를 실천한다”고 밝혔다.
가농과 우리농은 또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을 위하여 농업 농촌의 버팀목인 쌀을 지킴으로써 식량 주권을 확보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생명은 물론 생태계의 다양성을 파괴하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과 식품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가농과 우리농은 또한 “대규모 자본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먹을거리 생산 소비 체제를 반대한다”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계획하고 생산하는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을 통한 먹을거리 나눔을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가농과 우리농은 이와함께 “농촌지역에서는 생명농업을 실천하고 도시지역 성당과 가정에서는 생명의 밥상 차리기 운동을 실천키로 한다”고 결의했다.
가농과 우리농은 이같은 염원을 담은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이날 안양 중앙성당에서 봉헌하고 나눔 잔치 행사도 함께 가졌다. 풍물놀이, 찰흙공예, 새끼꼬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000여 명이 참석, 농촌과 생명, 우리 먹거리를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수입?국산 농산물 비교 전시장’에는 많은 신자들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북원 우리농 본부장 신부는 농민주일 기념 미사 강론에서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업 농촌은 최근 더욱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촌 뿌리님들과 도시 꽃님들의 힘을 모아 민족 생명줄인 쌀을 지키고 농업 농촌을 지켜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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