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이 갈등과 반목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사회 분위기를 타개할 키워드로 ‘대화’를 제시했다.
정추기경은 7월 19일 서울 종로구 계동 일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앙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미사에서 “대화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추기경은 백순지(프란치스코) 중앙교우회장, 김완희(아우구스티노) 준비위원장 등 중앙고 졸업 교우 가족과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함께한 이날 미사에서 “우선 가정에서 대화가 이뤄져야 하고, 사회에서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대화가 가정과 사회에서 이뤄진다면 최근 대두되는 모든 어려움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추기경은 더 나아가 “가정과 사회의 대화에 이어 하느님과의 대화도 이뤄져야 한다”며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서 봉헌된 예물은 정추기경의 뜻에 따라 전액, 중앙교우회 산하 장학회에 전달됐다. 정추기경은 1944년 중앙중학교에 입학해 6.25전쟁 직전인 1950년 5월, 중앙고등학교를 41회로 졸업했다.
한편 정진석 추기경은 7월 18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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