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 곽승한 기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 위원장 조규만 주교
“청년들 표정·몸짓에서 한국교회 희망 읽어”
대회장 곳곳서 신앙 증거 감명
한국교회 부족한 부분 살피고
새롭게 채워나가는 계기 삼길
“한국교회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한국청년대회(KYD)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언젠가 하느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나라에서 세계청년대회를 열어 전 세계 청년 그리스도인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7월 10~20일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청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조규만 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신앙과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한국 청년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새롭게 채워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만 주교는 7월 16~18일 시드니대교구 한인성당 등지에서 열린 한국어 교리교육을 담당하며 한국 참가단과 함께했다.
조주교는 “대회장 곳곳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증거하며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한국 청년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며 “그런 점에서 젊은이들과 늘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각 교구 청년 담당 신부님들이 부러울 따름이다”고 밝혔다.
조주교는 특히 “청년들의 신앙적인 고민을 들어주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이번 교리교육은 내게도 소중한 체험이었다”며 “그들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에서 미래 한국교회에 대한 밝은 희망과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주교는 “한국 청년들 모두가 이번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새로운 성령의 은사를 듬뿍 받게 됐음을 확신한다”며 “대회를 마친 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하느님께 받은 무한한 사랑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설명
제23차 세계청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조규만 주교는 한국 청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성령의 은사를 받아, 각자 일상에 돌아간 뒤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은총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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