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로서 보람 느낀 세월”
대전교구 안문기 신부(신합덕본당 주임)의 은퇴미사가 1월 11일 오후 2시30분 신합덕성당에서 열렸다. 미사와 송별식, 만찬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구 총대리 박종우 신부와 안문기 신부의 동창 신부,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별식에서 안신부의 동창 염수정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는김충수 신부가 대독한 편지를 통해 “동창들에게 비춰진 안신부님은 학생 때부터 학구적으로 탐구하고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며 “호기심이 많아 모든 것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안 신부님께서 앞으로도 남에게 유익함만을 주는 행복한 사제 생활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안문기 신부는 송별식 답사를 통해 “사제로 살아오는 동안 신자들이 전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몇 권의 책을 내놓은 것이 보람이었다”며 “건강하게 끝까지 사목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3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안문기 신부는 1970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1972년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부터 독일에서 현지인 사목과 신학 연구를 겸한 안신부는 1985년 귀국 후 선화동·천안봉명동·도마동·성남동본당 주임을 거쳐 2004년부터 신합덕본당 주임으로 사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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