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청소년 오케스트라 피델리스(Fidelis, 담당 차풍 신부)가 7월 28일 오후 7시 고양시 어울림누리 내 별모래 극장에서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피델리스는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봉사로 다져진 솜씨를 마음껏 발휘했다. 생활 성가 ‘나의 하느님(Ave Verum)’을 시작으로 브람스, 쇼스타코비치, 헨델 등의 곡을 연주해 자신들의 최고 기량을 선보였다. 첫 번째 연주회임에도 자신 있게 공연에 임하는 모습은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Zenith)’와 PBC평화방송 소년소녀 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기쁨을 더했다.
이 날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음악을 통해 하느님을 전하고 봉사하는 피델리스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축하하고,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큰 활동을 기대하고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35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룬 이번 공연은 전문가들로부터 기대이상의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도 했다. 피델리스의 단원 대부분은 전문적으로 악기를 다루던 청소년들이 아닌 입단하면서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했던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이런 평가는 더욱 뜻깊다.
피델리스 기획단장 김정숙(안젤라, 대화마을본당)씨는 “앞으로도 계속 봉사를 다니며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연주할 예정”이라며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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